“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춘천 신남초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 눈길을 끈다.
임희경 신남초 학부모 회장은 최근 강원일보사를 방문,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달 학교 운동장에서 진행한 ‘나눔장터’에서 거둔 수익금 48만210원을 전달했다. 칠전동 마을공동체인 드름지기도 17만1,760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나눔장터’는 마을 축제인 ‘칠전동이 좋다’를 겸해 열린 행사로서 각자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와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당시 학부모회는 자신들이 마련한 ‘모금함’에 학생들이 기부를 하면 뽑기권을 제공하고, 해당 종이에 적혀진 기념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부도 하고, 기념품도 받을 수 있는 방식을 통해 이들은 학생들에게 기부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고, 막연하게 느껴졌던 기부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 마을 주민들도 십시일반 동참해 불우 이웃을 돕는데 뜻을 모았다.
임희경 회장은 “행사를 통해 학교도 알리고,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기부의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어서 작년부터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며 “학교에서 나눔장터처럼 행사 등이 주어진다면 계속해서 나누는 것의 중요함을 알리는데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일보는 해당 기부금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출처] 2023년 10월 11일, 강원일보, 김민희 기자 “신남초 학생들, 어려운 이웃 돕고자 기부 나섰다”
[기사원문] “신남초 학생들, 어려운 이웃 돕고자 기부 나섰다” - 강원일보 (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