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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역대 최악의 겨울”…코로나19보다 떨어진 연탄 후원·봉사자

강원특별자치도사회공헌정보센터 0 686 2023.12.04 09:40

연탄 후원금·봉사자 역대 최저 수준
불경기·물가 상승 등 원인으로 분석
“곳곳 기부 힘들다 말만…도움 절실” 


지난달 30일 원주시 우산동 조모(92) 할머니 집에 연탄 200장이 배달됐다.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지만 연탄창고가 비어 있어 연탄불을 피울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조 할머니의 얼굴에 모처럼 환한 미소가 퍼졌다.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한 곽문근 원주시의원을 비롯한 자유총연맹 원주시지회 및 가온회 회원들의 얼굴에도 기쁜 웃음이 묻어났다. 이날 40여명이 회원들이 전달한 연탄은 모두 400장이다.

하지만 연탄에 의존하고 있는 강원지역 난방 취약계층들의 올 겨울나기가 어느해 보다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와 연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연탄 기부와 봉사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원주연탄은행에 따르면 재개식이 이뤄진 올 10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두달동안 접수된 연탄 후원금은 9,526만원으로 지난해의 59.9%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2020년 당시 모금됐던 1억838만원보다도 적은 금액이다. 올해 원주연탄은행이 지원해야 할 연탄가구는 832가구로, 이번 겨울에만 30만여장이 필요하다.

춘천연탄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10월 한달간 2만장의 연탄이 기부 됐지만 11월 부터 후원금과 연탄배달 봉사자들이 급격히 줄고 있다.

더욱이 2021년 1장당 800원이었던 연탄 가격이 물가상승 여파로 올해 850원으로 상승, 연탄은행 관계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올해 경기가 급격히 어려워지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연탄 기부가 힘들다는 의견을 자주 듣고 있다”며 “우리 주위의 취약계층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선 이웃들의 도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적극적인 연탄 봉사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2023. 12. 03. 강원일보, 김인규/김준겸 기자, ““역대 최악의 겨울”…코로나19보다 떨어진 연탄 후원·봉사자

[기사원문]:  “역대 최악의 겨울”…코로나19보다 떨어진 연탄 후원·봉사자 - 강원일보 (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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